OMTM은 'One Metric That Matters'의 약자로 '비즈니스 성장에 필요한 단 하나의 지표'를 뜻한다(NSM, 북극성지표 라고도 부른다). 전사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사일로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본 포스팅에서는 OMTM의 함정과 올바른 활용방안에 대해 되짚는다.
OMTM이 비즈니스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이유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 OMTM은 Input Metric이 아닌 Output Metric이기 때문에 Actionable 하지 않다. 즉, 개선을 위해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주기 어렵다. 마치 지고 있는 농구 경기에서 점수판만 들여다보고 있는 것과 같다. 스포티파이를 예로 들면, 스포티파이의 OMTM은 '고객들의 음악 시청 시간'이다. 하지만 이를 높이기 위해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지 생각하면 막연하기만 하다. '음악 시청 시간'을 '더 자주 들어오게 하기', '들어왔을 때 더 많이 듣게 하기' 등의 Input Metric으로 break down한 이후에야 필요한 액션을 아이데이션 할 수 있다.
둘째, OMTM은 지연 지표이다.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가입자 대량 해지가 발생하거나 이미 결과가 발생한 이후에 이를 알 수 있다. 이미 서비스를 이탈한 고객을 다시 데려오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고객이 서비스를 잘 쓰고 있는지 Retention을 평소에 잘 모니터링 해야 한다. 세렝게티 초원에서 특정 동물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나면 전체 생태계가 위험해질 수 있다.
셋째, OMTM은 비즈니스 성장의 여러 축 중 한쪽만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Output Metric은 크게 'Retention, Engagement, Monetization'으로 나뉘는데, 하나의 지표만 볼 경우 전체 비즈니스 성장을 확인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Slack의 OMTM은 DAU로 정의할 수 있는데 리텐션이 굉장히 높아도 수익화가 안되고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수익화는 잘되는데 리텐션이 점점 떨어지고 있을 수도 있다. 때문에 이 세 지표는 되도록 함께 보아야 좋다.
넷째, OMTM은 지표 간의 tradeoff 관계를 설명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지표는 독립적이지 않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예를 들어 링크드인의 뉴스피드에 게재한 광고 수를 늘렸을 때, 인당 광고 수입은 늘어날 수 있지만 engagement는 떨어질 수 있다. 이 때 하나의 지표만 볼 경우 역시 현상을 왜곡하여 해석할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단점을 피해 Growth Metric을 잘 설정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첫째, 비즈니스 성장 전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Retention, Engagement, Monetization'이 포함된 여러 지표를 선정해야 한다.
둘째, Output Metric을 액셔너블한 Input Metric으로 분해하여 정의한다.
셋째, 지표 간의 상호 의존 관계를 고려하여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지표를 다루다 보면 복잡계를 단순화하고 싶은 유혹에 종종 빠진다. 그래서 OMTM이나 NSM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치만 이 자료에서 말하는 것처럼 OMTM을 잘못 사용하거나 맹신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Metric Hierarchy를 액셔너블한 Input metric 수준까지 잘 분해하여 세팅하고, 지표 간의 관계를 이해하여 올바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전사의 리소스를 결집하여 압축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OMTM은 (특정 단계의 기업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 https://www.reforge.com/blog/north-star-metric-growth
Don't Let Your North Star Metric Deceive You — Reforge
We’ve all heard the rallying cry of the “One Metric That Matters”. Choose your north star and focus . Grow 7% week over week. If you grow DAUs, the rest will follow. But blindly buying into the concept of the one metric that matters (OMTM) is a fatal
www.refo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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